다들 가위바위보 해 보셨습니까?
실은 저 같은 경우 이 비책서를 완성한 중학교 2학년 가을을 기점으로 가위바위보에서 쉽사리 패배한 적이 없습니다.
그 비법에 대해 지금 공개해보고자 합니다.
가위바위보를 ‘운’ 에 의존한 게임이라고 착각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가위바위보는 기세, 흐름, 전략- 마치 짝사랑 같은 거지요…
짝사랑하는 선배에게 고백한다고 생각하고 겨루십시오.
*제 비책은 단체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개인과의 삼세판에 통하는 전략이니, 그 점을 유의하시고 글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0번째로 중요한 것
“나 ~~낼 거야” 라고 하는 상대와 상종하지 않기.
전 친구가 별로 없는 편인데요, 그 이유 중 하나는 이렇게 말한 지인을 모두 손절했기 때문입니다.
가위바위보는 보통 학교에서 무언가를 결정할 때, 어느 조에서 대표가 되면, 혹자는 아무래도 결착이 나지 않는 문제를 정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방식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 어깨에 달린 무게가 막중하다는 뜻이죠! 그 책임감을 비겁하게 교란질해대는 치를 전 용서할 수 없습니다. 그 자가 가위를 낸다하면 그것은 두 가지 선택지처럼 보이는데요, 가위 / 가위가 아닌 수 로 위장케 하고 제 삼의 선택지 두 개를 선점하는 것과 같습니다. 비겁합니다.
이런 상대랑은 뭘 해도 찝찝하고 짜증스럽기만 하니까 그냥 자리를 뜨십시오.
1번째
상대가 남자일 때는 첫 수에 보를
가위바위보에 남녀가 어딨겠어 하겠지만, 기성세대 같은 경우 남성 분이 가위를 내는 것을 꺼려하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대게 남성 분 같은 경우, (물론 제가 대결해본 상대의 통계지만) 첫 수에 주먹을 낼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이건 중요한 포인트인데, 보통 대다수의 사람들은 첫 수에 보를 많이 냅니다. 그 이유는 아마 “안내면 진거 가위바위보” 할 때까지 주먹을 쥐고 있다, 피는 모션이 더 몸에 자연스레 느껴지기 때문으로 추측되는데요.
결국 주먹을 낸 상대일 시 보로 이기고, 보를 낸 상대일 시 무승부이니 다음 수를 읽을 가능성이 생겨 첫 수 보는 늘 좋은 선택입니다.
* 여성의 경우 가위를 낼 확률이 높습니다. 첫 수로 가위 혹은 주먹을 내십시오. (이것 또한 기성세대의 사고지만, 이것은 결투이니… 스테레오 타입에 수긍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입니다.)
2번째
다음 수 내는 법
이제 다음 수가 어렵습니다만, 아주 약간의 사고만 선행된다면 쉽게 이길 수 있습니다.
- 다음 수 내는 법 -1 상대가 나에게 졌을 경우
무언가에 진 상대는 그 무언가를 이길 패를 냅니다. 가위에 졌다하면 주먹을 내는 것이죠.
내가 가위로 이겼다 하면 그 다음 단계는 보입니다. 보로 이겼으면 다음 단계는 주먹, 주먹으로 이겼으면 보.
사실 이건 즉각적으로 신체반응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입니다. 이론을 이해하면 쉽게 익힐 수 있습니다.
- 다음 수 내는 법 -2 상대가 나를 이겼을 경우
상대는 자신이 낸 수보다 약한 수를 내지 않습니다. 본능적으로 가위를 낸 사람은 다음 패로 보를 내지 않습니다. 그 다음 패는 자신이 냈던 패보다 강한 패일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3번째
같은 패만 내기
이건 정말 가위바위보에 미친, 가위바위보를 즐기시는 분들만 택하는 방법인데요.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패만 내는 것입니다. 물론 상대방이 제 패가 쭉 같다는 걸 눈치챌 수 있는 상대여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초등 저학년에게 사용하기 이른 방식) 이를테면 시험지 문제의 답이 연달아 4이면, 혹시 내가 틀린 건가? 라는 심리적 불안감이 엄습해오는 경우 같은 겁니다. 그런 심리전을 가위바위보에 대입해 상대를 고민하게 하는 거죠. 운에 모든 것을 맡긴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운을 넘어선 고도의 심리, 아니 그것도 넘어선 미친 갬블러만이 택하는 방식인 거죠. 가위바위보계의 러시안룰렛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실제로 제가 택한 방식이기도 합니다.
가위바위보 비법서 꼼수 편도 있습니다만, 그건 다음 기회에 알려드리도록 하고 여기까지 마치겠습니다.
마지막 비법은
Isibipro -jan ken po 를 들으면서 가위바위보 하기
입니다. 다들 무더운 여름 22%의 노래 들으면서 더위를 무찔러 보세요.
https://youtu.be/-qsWCWv_ymw?si=ikrkOrlDQV1-vGsn
다들 이만.